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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외 5편 스크랩 1회
작성자 : 임규종(cephalus)
등록일 : (최종수정 : )
분   류 : 시/시조
조   회 : 289
스크랩 : 1

가을

 

푸른 가을하늘 망망대해라

조붓한 오솔길에 들국화향기 가득하니

나른하게 감겨오는 노을빛에 누워

운명이란 허상에 끌려

외롭고 허망한 이 길에

고추잠자리 이마에 앉아 눈을 감으라 한다.

 

세월이 지날수록 꿈같은 삶의 발자취

나 자신은 퇴색되어 가고

알콩 달콩 살았던 지난 기억도 다 잊으라한다.

 

귀머거리 초점 잃은 눈동자만 껌벅이며

내가 나일까 네가 나임을 어떻게 알까

일순 치솟는 생각 속에

나 아닌 내가 섬광처럼 지나간다.

어쩌지 못하는 영겁의 그리움

이제 그만 마음의 심연 속에 새긴다.

 

온 산 가득 붉고 푸르러

세상이 오묘한 빛깔로 물들 때

흐르는 물 지저귀는 새들마저

시를 잘도 모래하고 있네.

 

 

삶과 행복

 

밤하늘엔 별이 많아 아름답고

가까이 여러 남매 동기간이 있으니

떨리는 손 마주잡고

삶의 무게를 나누며

웃고 웃으며 마주보니

남은 여생 서로 위로가 되누나

 

때로는 인생 삶이 고달프다 하지만

만나면 이 얘기 저 얘기 속풀이도 하고

새콤 달콤 입맛 돗구며

고단한 삶에 생기가 솟나니

나눌 추억이 있는 공간엔

서로 격려하고 위로가 되나니

구름 따라 바람처럼 한 생이 지나가는 여울목에

속 깊은 이야기로 삶의 평화와 행복을 나누리

 

 

 

폭설

 

산골 초가 지붕에 눈이 내린다.

앞산 뒷산 바위에도

참나무 소나무 가시덤풀에도

하얀 송이송이 탐스런 꽃이 피었네.

 

밤사이 온 세상 하얀 이불로 감싸니

밉고 이쁘고 크고 작고

논밭 개울도 한마당이 되었네.

 

산과 들 강이 하나이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고된 생각을 내려놓고

어제의 푸념도 내일의 약속도

하얀 눈 속에 묻어두고 편히 쉬라한다.

 

 

봄 눈

 

악몽에서 깨어난 아침

눈길 위에 첫 발자국을 새긴다

눈 위에 반사되는 햇빛은

아련히 떠오르는 그리움

 

어지러운 세상 한파에 얼었던

세월의 파노라마 속에 하얀 눈꽃을 피웠다.

이제 숱한 가파른 고난의 고개를 넘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한 생이

이제 아린 추억만 맴도는데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가 저무는 생을 위로하누나

 

아무 대가없이 자연이 주는 위대한 선물

누구에게 감사하리요

봄 눈꽃은 지면 다시 피지 않는데

해는 서산에 미련없이 저무누나

 



 

추억의 흙담길

 

초록빛 봄볕이 파도치는 청보리밭 언덕에

세월이 지나간 자리에 찬바람이 서성인다

주저앉은 빈집 뒤뜰에 우람한 목련나무

가신님 그리며 하얀 꽃잎 날리네

 

파랑새 꿈꾸던 아득한 영혼의 초록빛 바다

아스라이 거친 숨결 가르며 달려온

유년의 그 시간들 지금도 가슴에 별로 아롱인다

 

빗나간 삶의 운명선이 어지러운

무심한 세월에 흙담도 무너지고

꿈속에 옛 동산을 헤메고 있네

 

 


 

 

하늘 재 (고개 )

 

충북 괴산 초행길을 나섰다

안개 길을 살펴 징검다리 건너

푸른 솔밭고개 고요한 꿈길이 이어 진다

 

생각지도 못했던 행운의 초행길

아련히 들리는 산새울음 따라

숨바꼭질하듯 이승도 저승도 아닌 신비의 고개 길

바람도 자고 먹구름은 하늘을 가릴지언정

언덕위에 소나무 까치발로 서서 반긴다

 

우리의 숨가뿐 고난의 초행길

인생 삶이 이러하리니

힘들게 살아온 젊은 날의 그림이 아른거린다

얼마나 힘들었나 까마득한 지난 세월

환희와 고난의 두메나 산골 하늘재 오르니

먹구름 걷히고 안개바다에 햇살이 아름답다

 

고향은 방랑자의 가슴에 곱게 자리 잡은

별보다 빛나고 보석보다 더 고귀한

아끼고 사랑으로 간직하고픈 향수의 고장

꿈에 빛나던 그리움의 동산이여

고행의 길 앞에 고향땅이 보인다.

 

2016.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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