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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밤에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복숭아 스크랩 0회
작성자 : 박원종(pwj1809)
등록일 :
분   류 : 수필/소설
조   회 :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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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부 :

* 달밤에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복숭아

 

중국 동진(東晋) 말기에서부터 남조(南朝)의 송대(宋代) 초기에 걸쳐 살면서 저 유명한귀거래사(歸去來辭)를 비롯하여 훌륭한 시들을 많이 쓴 시인일 뿐만 아니라도화원기(桃花源記)등의 뛰어난 산문도 많이 썼던 도연명(陶淵明).

그는 이도화원기에서 무릉도원(武陵桃源)을 이상향(理想鄕)으로 표현했는데, 무릉도원 또는 도원경(桃源境)이란복숭아꽃 피는 아름다운 곳이란 말로서 속세를 떠난 이상향을 뜻한다.

도연명이 이런 표현을 한 이후, 많은 문인들이 복숭아꽃(桃花)별천지 속의 꽃으로 미화하여 노래하고 있다.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이태백(李太白)도 그의 시산중문답(山中問答)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사람들이 날 보고 왜 산에서 사느냐고 물으면 / 미소만 지은 채 대답하지 않아도 마음은 평화롭다네 / 흐르는 물 위로 향기로운 복사꽃이 아득히 흘러가나니 / 이곳이 바로 인간 세상과는 다른 별천지라네.

(問余何事棲碧山 / 笑而不答心自閑 / 桃花流水杳然去 / 別有天地非人間)

 

이처럼 복숭아꽃(복사꽃)은 예로부터 속세와는 좀 떨어진 곳에서 피는 특별한 꽃처럼 여겨져 왔으며, 연분홍빛으로 곱게 물든 복사꽃은 그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왠지 신비스런 느낌마저 들게 한다. 특히 맑은 시냇물 위로 떨어져 흐르는 복숭아 꽃잎은 더욱 운치가 있어 보인다.

어렸을 때 서울 마포의 도화동(桃花洞)에 산 적이 있는데, 비록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봄이 되면 동네 어귀나 나직한 뒷산 언덕에 있던 복숭아나무에 연분홍 복사꽃들이 만발해 그 풍경이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옛날에는 이 도화동 일대를복사꽃이 많은 동네라는 뜻에서복사골이라 불렀는데, 복사골이 한문으로 표기되면서 도화동으로 바뀌었으나 6,25 전쟁으로 인해 이 동네 복숭아나무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보통 6~8월 사이에 수확하는 복숭아는 예로부터 신선(神仙)들이 즐겨 먹던 과일이라 하여 선과(仙果)라 불러 왔으며 도자(桃子)라고도 부른다.

탐스럽게 잘 익은 복숭아는 그야말로 달콤하면서도 속살이 부드럽고 연하며 수분이 많아 여름철 과일로는 그만이다. 게다가 한 입 깨물면 단맛이 가득한 향기가 입 안에 가득 퍼지며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 준다.

뿐만 아니라 복숭아는 비타민AC, 베타카로틴, 펙틴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예로부터 니코틴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각종 폐 질환 환자나 폐의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아주 좋은 것으로 유명한데, 사실 복숭아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황산화 물질 등이 니코틴의 대사산물인 코티닌의 배출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복숭아는 또한 간장 및 위장 기능 개선, 피로 회복, 면역 기능 강화, 변비, 대장암 예방 등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피를 맑게 해 주는 효능과 함께 밤에 식은땀을 잘 흘리는 사람 등에게도 좋은 것으로도 여긴다.

게다가 복숭아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여름철의 무더위로 인해 땀으로 배출되는 칼륨을 보충해 줌으로써 우리 몸의 전해질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복숭아는 피부미용에도 좋고 미백 효과도 있으며, 노화 예방과 다이어트 등에도 좋은 식품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달밤에 복숭아를 먹으면 미인이 된다는 옛말도 있는데, 왜 달밤에 먹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이 말은 복숭아를 자주 먹으면 피부 미용에 좋고 얼굴이 하얗게 되어 미인이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복숭아가 멜라닌 색소 형성에 가장 중요한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 생성을 저해함으로써 멜라닌 색소 형성을 감소시켜 피부 미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와 함께 수분과 비타민이 많은 복숭아는 당연히 피부 건강에도 좋을 뿐더러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다 복숭아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어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세포에 대한 활성산소의 공격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부 노화를 예방해 주는 효과까지 있다.

복숭아에는 식물섬유인 팩틴도 풍부하므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장을 부드럽게 해 변비의 예방 및 퇴치에도 좋은 만큼 미인을 만드는 데 다양한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딱딱한 복숭아씨의 껍질을 깨뜨리면 속씨가 나오는데, 한방에서는 이를 도인(桃仁)이라 하여 오래 전부터 약재로 써 왔다. 도인은 특히 진해제로 많이 쓰이며, 월경불순이나 월경통 등에도 약으로 쓰인다.

도인을 물에 넣고 삶은 후 찌꺼기는 제거한 다음 그 즙을 멥쌀과 함께 섞어서 끓이면 도인죽이 되는데, 이 도인죽을 자주 먹으면 기침과 천식, 가슴과 배 사이의 통증이나 갑갑한 증세 등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복숭아 잎을 달여서 목욕물과 함께 섞어서 목욕하면 땀띠나 습진에 좋다.

민간요법에서는 생선을 잘못 먹고 중독이 되었을 때 싱싱한 복숭아를 껍질째 먹으면 해독이 되는 것으로 여겨 왔는데, 사실 복숭아 껍질에는 해독 작용이 있다.

그러나 예로부터복숭아와 장어는 상극이라는 이야기도 전해 온다. 복숭아를 장어와 같이 먹게 되면 자칫 설사를 하게 되며, 자라와 같이 먹으면 가슴 통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복숭아 주산지로는 장호원을 비롯해서 영천 · 청도 · 경산 · 영덕 · 김해 · 음성 · 원주 등지이다.

특히 장호원의 복숭아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복숭아로서 황도(黃桃)로 더욱 유명한데, 장호원의 황도는 그 속살이 노랗고 치밀하며 단물이 많을 뿐만 아니라 그 당도도 높고 그 향 또한 일품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불운했던 천재 화가로 불리는 이중섭(李仲燮)은 생전에 황소를 비롯하여 게, 물고기, 어린이, , 가족, 달과 새, 연꽃, 천도(天桃) 복숭아 등 우리의 전통적인 소재들을 택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그런데 어느 날, 이중섭은 자신과 가까웠던 친구인 시인 구상(具常)이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선뜻 병문안을 가지 못했다. 병문안을 가려면 뭐라도 하나 사 들고 가야 할 텐데, 가난한 화가 이중섭에게는 돈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망설이다가 뒤늦게 구상을 찾아 갔다. 그리고는 병실에 누워 있는 구상 앞에 종이 하나를 내밀며 말했다.

자네가 좋아하는 복숭아야. 복숭아가 건강에 좋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니 이걸 먹고 어서 일어나게."

이러면서 이중섭이 내민 종이 위에는 탐스럽게 잘 익은 복숭아 몇 개가 그려져 있었다.

진실한 우정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며, 진실한 마음보다 더 큰 선물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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