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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현재 스크랩 0회
작성자 : 이제호(galaxy5909)
등록일 :
분   류 : 수필/소설
조   회 : 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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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현재

하나님은 천년이 하루 같다고 하신다. 첫 사람 아담이 이 땅에 만들어진 것은 대략 육천 년 전의 일이라고 신학자들은 계산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시간 개념으로는 인류의 역사가 이제 여섯 날이 지나고 있는 셈이다. 진화론을 믿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말에 혀를 차겠지만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믿기에 진화론자들의 억 년이라는 시간 개념에 오히려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그들은 몇 천만 년 전에 있었던 일을 아주 쉽게 얘기한다. 몇 만 년이란 시간도 장구한 것인데, 몇 천만 년이라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몇 천만 년의 시간도 짧게 여겨지는 듯, 몇 억 년이라는 말도 자주 쓴다. 몇 억 년이란 도대체 얼마나 오랜 과거를 말하는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이해한 뒤에 나는 이런 진화론적인 시간 개념에 대해서 ‘터무니 없다’ 라고 일축하게 되었다. 그보다는 하나님의 시간 개념이 더욱 현실적으로 와닿는다. 그분은 여섯 째 날까지 우주 전체를 창조하셨다. 그리고 첫 번째 사람인 아담을 만든 이후로 여섯 째 날이 저물고 있다. 신학자들 가운데 말씀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는 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은 천지창조의 여섯 날을 글자그대로 여섯 날이라고 믿는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육일 만에 창조하셨다고 믿는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하루가 천 년과 같다는 것을 육일 창조에 대입하지도 않는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창조한 시간은 육천 년이란 시간 동안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단지 육일 동안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 되는 것이다.

또한 어떤 목회자는 지동설이 아닌 천동설이 옳다고 말한다. 천동설은 우주천체 모든 것이 지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임을 역설한다. 이 목회자는 성경의 창조과정을 통해서 이런 지구 중심의 천동설이 맞다고 주장한다. 갑자기 웬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말할 사람이 많을 줄 안다. 지동설은 무지한 우주관을 깨트리고 새로운 과학적 지평을 연 놀라운 사건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과학이란 실험적인 학문이기에 실제로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는지를 실험해야 하는데, 그걸 실험할 수는 없다.

천체는 너무나 광대하기 때문에 실험실 안에서 적절한 조건을 만들어 실험을 진행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단지 태양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한다는 눈에 보이는 현상을 통해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자전과 공전을 할 것이다 라고 추론할 뿐이다.

그런데 이것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돌고 있을 때에도 그런 동일한 현상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던지 아니면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을 비롯한 천체들이 돌던지 우리 눈에 보이는 현상은 동일한 것이다.

이 목회자는 천동설이 맞다 라는 주장을 하면서 성경에서 창조의 시간표를 주목하게 한다. 성경은 분명히 첫째 날에는 빛을 만드시고 둘째 날에는 하늘이라고 명명하는 창공을 만드신다. 그리고 셋째 날에는 땅과 바다를 만드신 후에 땅에는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과실수를 만드신다.

그러니까 셋째 날에 지구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넷째 날에 태양과 달과 모든 별들을 만드신다. 빅뱅 이론을 믿는 학자들은 이런 창조를 괴변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기록된 그대로 하나님은 우주 천체를 만들기 전에 지구라는 행성을 먼저 만드신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오직 이 세상에만 관심을 두시고 있다 라는 의미이다. 이 세상을 위해 천체를 만들어 두신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위의 목회자는 공학을 전공한 교수이기도 하다. 그는 무지하다고 생각했던 옛날 사람들이 주장한 천체이론인 천동설이 오히려 맞는 이론이라고 지지하는 것이다.

천동설을 지지하는 또 하나의 단서가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다. 여호수아가 아모리인과 싸울 때,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태양이 멈추고 달이 머물렀다는 기록이다. 이것은 태양을 중심으로 천체가 돈다고 할 때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되겠지만 천동설과 같이 지구를 중심으로 천체가 돌 때는 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천체를 만드신 분께서 천체의 운행을 잠시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은 창조주의 절대주권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우리는 쉽게 과학적 이론에 동조하고 과학으로 규명하지 못하는 일은 없는 것처럼 생각한다. 더 나아가서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 과학적인 설명이 불가능한 일은 허구로 규정할 때가 많다.

성경에 기록된 많은 기적들이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없기 때문에 허구로 규정하는 것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주권과 그 능력을 현저히 얕보는 처사라 할 수 있다. 과학은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우리 인간이 모방해 가는 아주 얕은 수준의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모방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타락한 천사인 사탄이다. 이 사탄은 과학을 이용해서 하나님의 주권을 약화시키려고 한다. 과학적인 것, 합리적인 것을 잣대로 들이대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 축소되고 진리가 아닌 거짓으로 판명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전략이 맞아떨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과학을 신봉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어떤 과학자도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이해할 수도 모방할 수도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뉴턴은 이런 자신의 한계와 위치를 잘 이해한 과학자로 하나님을 경외했다. 이런 진실하고 겸손한 과학자들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다. 저들은 사탄의 영향을 받아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위대한 지혜와 크나큰 능력을 과학으로 맞설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다. 이것이 선악과를 선택한 원죄적 인간의 특질인 것이다.

그들 천재형의 과학자들은 자신의 지혜와 지식으로 우주를 규명하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엄청난 천체의 운행을 지금도 한 치의 오차 범위도 없이 운영하시는 분은 창조주 한 분 외에는 없다. 누구도 천체의 운행에 영향을 줄 수가 없는 것이다. 사탄이 창조적인 개인에게 주는 믿음은 과대망상적인 것이다. 천재일수록 그의 영적인 타락이 심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주를 다 이해하고 설명할 것처럼 과학자 한 사람에게 지능을 부여해도 그가 천체를 설명할 수는 없다. 더구나 천체의 운행질서에 영향을 미칠 수는 더더욱 불가능한 것이다. 창조주께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덤비는 불경건한 과학자들이 세상에 모든 과학적 가설들을 내놓고 천재들이 자연을 모방한 모든 문명의 발명품들을 내놓는다고 해도 그들이 만든 기술은 하나님이 창조한 것들의 수준과는 비교하기 조차 부끄러운 것이다.

그 사실을 망각하기 때문에 그들은 오늘도 내가 하나님처럼 되려고 교만에 찬 생각에 빠져 있다. 그리고 이런 과학자들이나 기술자들을 신처럼 여기는 수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기록을 멸시하고 천지가 창조된 일이나 해와 달이 멈춘 일이 마치 꾸며낸 헛된 이야기 인 줄 아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피조 된 사람이며 결코 하나님 보다 먼저 있던 존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겸손한 마음으로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조심스럽게 나와서 나의 지혜를 자랑할 수 없고, 명철하다고 주장할 수 없음을 고백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아는 지식은 하나님이 알고 계신 지식에 비교할 수 없고 우리가 아는 지혜도 하나님의 지혜안에서 아주 미미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의 시간개념에서 시작된 글인데 샛길로 너무 멀리 나온 것 같다. 인간이 창조된 이후로 여섯 날이 지난 오늘의 시점에서 하나님의 시간개념은 모든 것이 눈 깜짝 할 사이란 것으로 표현될 수 있다. 찰나의 삶에 우리의 목숨이 걸려있고, 반면 하루가 천년과 같이 천천히 지나가는 것이다. 오늘 내게 주어진 하루가 하나님이 느끼는 천년이라면 이 하루는 우리에게 얼마나 긴 세월이겠는가. 또 역으로 천 년이 하루 같다 하신 하나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기나긴 역사 속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살아가지만 그 모든 것이 하루 동안의 일처럼 짧은 것일 수도 있다.

무성영화를 보면 사람들이 덧없이 움직이면서 살아가는 모습이 나타난다. 활동사진에 나온 사람들처럼 분주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한때는 세상을 풍미하고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려 했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한 시대를 살다가 속절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그들이 낳은 후대들이 살고, 다시 그 후대들이 태어나 살아가는 것이 역사이다. 많은 나라를 호령했던 알렉산더도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오래 살기 위해서 발버둥 쳤던 진시황제도 결국 육신의 연장을 자기 뜻대로 이루지 못한 채 죽고 말았다. 그토록 진리를 추구했던 소크라테스도 결국 나라의 법에 순응하며 죽어가야만 하지 않았던가. 그런 이름을 남긴 자들의 죽음에는 그 당시에 동시대인으로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의 수많은 이름들이 함께 있다. 모두가 하나님을 모르거나 하나님이 보내신 자를 모르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존재인지 구분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복음이라는 것이 분명히 있다. 그 복음은 영원한 시간을 말하고 있다. 첫 번째 인간인 아담 이후로 육천 년의 시간이 지났을 뿐이지만 아담이 만들어지고 사천 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 하나님께서 육신의 몸으로 오셨고, 지난 이천 년의 시간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 하나님을 예수그리스도로 믿고 영원한 시간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더욱 많은 사람들은 단지 백 년의 시간도 채우지 못한 채, 역사 속에서 이름은 남겼으나 영원한 생명은 꺼져버린 채로 속절없이 죽어갔다. 영원한 생명이신 창조주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창조주는 우리의 인생 전체를 알고 계신다. 그리고 그 인생들 각자에 개입하고 계신다. 그 사실을 알고 믿는 자들에겐 하나님이 이미 들어와 계시는 것이다. ​

그러나 그런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자들은 첫 번째 아담의 방식대로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채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고된 노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존재의 속성 전체를 비유하는 것이다. 이런 무거운 죄 짐을 지고 우린 세상적인 것에 몰두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지구를 중심으로 천체를 움직이신다. 목성이나 플레이아데스성단에 있는 무인의 행성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이 아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이곳, 바로 지구에만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계신다. 영원한 생명을 지닌 사람이 만들어지고 그들이 번성하며 살고 있기에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에게 걸 맞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천체를 펼쳐주셨다. 하늘의 별을 보라! 그 별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실존에 맞춰 축복하며 주신 천체의 모습이다.

그 어느 머나 먼 별이라도 우리의 부활한 영원한 신체로 도달하지 못할 별은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영원한 숨결을 불어넣어 주셨다. 이 영원한 생명은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처럼 느껴질 수 있는 존재감이다. 바로 하나님과 닮은 영원한 생명을 보유한 영적인 존재이다.

그 영적인 존재가 타락한 사탄과 같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작 뉴턴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너무나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뉴턴은 죽었으나 그 안의 진정한 실체인 영혼은 지금 우주 전체를 돌아다니며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습득하고 있을지 모른다.

나도 언젠가는 영원한 부활의 몸으로 목성의 거대한 가스층을 관통하며 이 놀라운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하게 될 날을 고대해 본다. 어려서부터 천체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였다. 이 세상에서는 전문 지식을 배우지도 못한 체 떠나겠지만 나의 창조주께서 반드시 이런 나의 열망에 응답해 주실 것을 믿는다. 나의 진정한 실존은 영원한 생명인 영혼에 있기 때문에 꿈 꿀 수 있는 것이다.

죽어 썩어질 육신의 일에만 몰두하느라 이 영원한 사실을 잊고 사는 하나님 떠난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은 참된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분별하라고 호소한다. 하나님과 함께 육일을 지낸 사람은 인류 전체의 역사를 살아낸 것과 같다. 또한 하나님과 함께 한 하루는 천 년의 시간을 살아가는 것처럼 아주 긴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주어진 오늘 하루에 영원성의 시공간을 압축해 담아 놓으신 것이다. 그 시공간에는 오직 현재만이 있다. 그 현재가 영원히 끝나지 않고 지속되는 것이다. 그 계산할 수 없는 영원한 시간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는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멸시하고 세상과 벗하여 하나님을 떠나있는 자는 영원한 시간을 사탄과 함께 살아야 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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